Face to face

사랑스런 계절의 빛, 아름다운 얼굴들, 행복의 순간들

우리 아쉬운 얘기는 하지 말자 손을 잡고 걸어보자

외로운 시절은 지나갔고 눈망울은 따스했으니

이어짐은 끊어짐에서 파생한 말이고

끊어짐은 이어짐에서 파생한 말이다.


처음은 무엇이었을까.

이어짐이다.


생명의 시작인 태아는 어머니와 탯줄로 연결되었고

두 개의 심장은 한 몸에서 뛰었으나

세상으로 나온 아기와 출산한 어머니는 단절과 고통을 경험한다.

단절에서 오는 고통이다.


나와 너의 관계는 오로지 단절이다.

너의 사랑을 느껴도 이따금 마음에 길을 잃어버리고

나의 사랑을 드러내도 이해받기 어려운 날이 있다.

단절이 주는 마음의 간극에 고립을 느낀다.


질문을 해보았다.


완전한 사랑은?

완전한 기쁨은?

행복은? 슬픔은? 


과연 ‘완전’은 세상에 존재하는 단어인가.

우린 단지 기억하지 못할 뿐 완전을 경험한 적이 있기에 그 단어에 막연한 이상향을 품는 걸까.

아니라면 이미 모든 것은 이어져 있으나 감각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가 부분적인 걸까.


나는 오늘 이어진 것을 끊기 보다는 끊어진 것을 잇고자 살아간다.